주거ㆍ업무ㆍ상업ㆍ문화시설 공존 미니신도시 개발 본격화 탈바꿈
9월 중 1-1블록 1131가구 분양…2025년까지 1만3000여가구 조성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오시아이(OCI)의 자회사 디시알이(DCRE)가 인천 미추홀구 용현ㆍ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브랜드로 ‘시티오씨엘(CITY Ociel)’로 정하고 개발을 본격화했다.

디시알이의 용현ㆍ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브랜드 '시티오씨엘' 로고.
디시알이의 용현ㆍ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브랜드 '시티오씨엘' 로고.

디시알이는 이르면 오는 9월 용현ㆍ학익 1-1블록에 공동주택 113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만3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디시알이는 지난해 10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2조8000억 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용현학익1블록 시티오씨엘은 디시알이가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154만6747㎡를 중소규모 신도시로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이다.

시티오씨엘은 조화와 중심을 상징하는 ‘오(O)’와 프랑스어로 하늘(최고)을 뜻하는 ‘씨엘(Ciel)’을 합성한 조어이다.

디시알이는 “용과 학이 비상한다는 용현학익 (龍現鶴翼) 지명의 유래를 하늘로 표현했다”며,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 도시와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로 새로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디시알이는 2025년까지 사업비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하고,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시알이는 “주택비율이 35%에 불과하고, 약 48%는 도로와 공원, 녹지 등이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33만㎡(10만평)규모의 대공원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야영장과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시알이가 인천시에 기부한 용지에는 인천시립박물관(2만840㎡)과 시립미술관(2만1343㎡), 예술공원(1802㎡), 콘텐츠빌리지(1만4000㎡), 콘텐츠플라자(3만8000㎡) 등으로 구성한 ‘인천뮤지엄파크’가 2024년 들어설 예정이다. 학교는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디시알이는 2025년 신도시 준공 시 3만3300여명 규모의 인구 유입효과와 6만여명 고용유발효과, 10조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구 용현ㆍ학익 1블록 전경. 이 부지는 OCI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2008년 5월 기업분할로 DCRE를 설립해, DCRE에 넘긴 인천공장 부지다. 해당부지는 약 147만㎡로 도시개발사업 용현학익1블록에 해당하며, 지하에 수백만톤에 달하는 폐석회가 묻혀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전경. 

수인선 학익역 개통 예정과 제2경인고속도로 등 교통망 풍부

시티오씨엘은 광역 교통여건이 좋다. 디시알이가 올해 9월 분양하는 공동주택 1-1블록(1131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수인선(학익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학익역은 현재 역사가 조성돼 있으나 입주민이 없어 무정차 통과 중이다.

학익역에서 한정거장인 수인선 송도역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KTX의 기점이다. 송도역에서 판교와 원주를 거쳐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 경강선은 2025년 개통할 예정이며, 수인선 청학역(가칭)에서 노량진을 잇는 제2경인선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여기다 인천대로 인하대~서인천IC(9.4㎞) 구간이 지상전철로 불리는 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시범사업구간으로 선정돼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이 인접해 있어 광역도로망이 풍부하고, 인천시가 원도심 트램인 인천트램 노선 중 인하대에서 송도를 연결하는 노선도 구상 중이라 교통여건은 탁월한 편이다.

디시알이 관계자는 “시티오씨엘은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업이다”며 “교통과 생활환경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고,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위치해 있는 만큼 인천을 대표하는 미니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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