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추정 28건 중 25건 외부유입 이물질로 확인
총 257건 중 기존 7건, 이물질로 판명돼 집계 제외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지역에서 지난 26일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 확인 건수는 3건으로, 이들 깔따구 유충은 모두 죽은 상태였다.

시는 26일 주민들이 신고한 건수 중 수돗물 유충 추정물질로 확인된 28건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3건이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2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수돗물 유충 사건과 관련해 공촌정수계 청라배수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지난 22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수돗물 유충 사건과 관련해 공촌정수계 청라배수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나머지 25건은 모두 물 속에서는 살 수 없는 나방파리 유충 등 수돗물이 아닌 외부유입 이물질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3건 중 2건은 공촌수계 권역에서, 1건은 부평수계 권역에서 나왔다.

다만, 현재 확인된 깔따구 유충은 모두 죽은 상태로, 주민들이 발견 후 일주일 내외가 지난 후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깔따구 유충으로 집계됐던 7건이 이번 검사에서 유충이 아닌 이물질로 판명돼 집계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1시 기준, 유충 발견건수 누계는 전날보다 4건이 줄어든 253건이 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24일부터 유충으로 보인다고 신고된 모든 물질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체 확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유충이 발견됐거나 살아있는 유충이 새로 발생한 사례는 없다”며 “수돗물 공급망과 민원발생지역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에서도 계속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고, 민원신고가 지속되는 지역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정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시는 인천에서만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는 것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인천 외 지역에서 발생한 유충 민원 사례는 모두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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