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에서만 69회 침입

인천·부천·상동 등지의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약 2년여 동안 총 104회에 걸쳐 3억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범인들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파트 현관문 벨을 눌러 보거나 불이 꺼져 있는 집만을 골라 창틀을 타고 올라가 침입, 현금과 귀금속 등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200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104회에 걸쳐 약 3억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2004년부터 수사에 착수하던 중 지난 해 12월 6일 삼산동 소재 S아파트에서 잠복 중 범행직 후 도주한 피의자의 차량 열쇠를 발견해 전국 총 7만대의 차량을 조회에 동일 전과자를 찾아 수사해 전개해 오다 범인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특히 부평구에서만 69회에 걸쳐 신규 입주 아파트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나 경찰 1명당 대민 민원인 수가 900명(전국 평균 523명)을 상회하고 있는 부평지역의 치안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범인들이 훔친 물건 104건을 압수했으며, 여죄 여부와 공범자를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