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8월 6일까지 2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인천투데이 백종환 기자] 인천에서 활동하는 야정(野丁) 강희산 화백의 개인전이 7월 24일~8월 6일까지 2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정이 최근 몰두해 있던 산수화 40여점과 소나무 작품 20여점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보여 줬던 ‘야정류’에서 벗어난 작품들을 만난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 주제인 '불계공졸(不計工拙)'은 어떤일의 잘잘못이 가리지 않는다는 추사 선생의 예술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야정은 아직 작품 수준이 추사에 한참 못 미친다는 뜻으로 10여개 아호(雅號)가운데 '미달(未達)'을 사용했다.

전시회 출품작들은 4계절 산수와 소나무를 그의 담백한 성격대로 거침없이 표현했다.

강희산 개인전에는 그의 제자 미산(美山) 김성하 화가의 두 번째 개인전 '경자집(庚子集)'도 함께 열린다. 일종의 사제전이다.

70여점에 달하는 미산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황토와 혼합재료를 섞어 작품을 만들었다. 국내에서 그동안 거의 시도된 적이 없는 희귀작품들이라 또 다른 볼거리다.

야정은 "작가생활 50여년이 지났지만 그림은 하면 할수록 어려워 진다“며 ”더욱 갈고 닦아 앞으로 꾸준히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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