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들 배려로 부의장 당선, 다수당 역할 다해야”
옹진군 교통망 확충, 여객항로 구축, 연륙교 확대 제안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제8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됐다. 백종빈(더불어민주당, 옹진군) 제2부의장은 “소외지역인 옹진군을 발전시키라는 의미로 동료의원들이 힘을 실어준 것 같다”며 “인구가 적은 옹진군 지역구 의원으로서 중책을 맡아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부의장은 2006년 제5대 옹진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2018년 제8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전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백 부의장의 향후 임기 2년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후반기 제2부의장을 맡은 소감과 각오는?

= 동료의원들이 뽑아줘서 고맙다. 옹진군이 지역구인 만큼, 소외지역을 발전시키라는 의미로 밀어준 것 같다. 부의장으로서 시의회가 시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하고, 현안 사항을 강력하게 이끌어나가게 하겠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만큼 힘을 모아 인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반기 의정활동 중 잘한 점을 꼽는다면?

= 전반기에 건설교통위원회 활동을 했던 이유는, 건설교통위가 시 해양항공국 업무를 다루기 때문이다. 해양항공국은 수산과ㆍ도서지원과ㆍ해양친수과ㆍ해양항만과 등, 옹진군 행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옹진군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옹진군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도서발전지원센터’를 설립한 것도 그 일환이다. 또한, 옹진군 어민들의 줄어드는 어획량을 회복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생태계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옹진군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은?

= 옹진군은 대부분 섬으로 이뤄져있어 교통망 확충이 중요하다. 특히 해상교통이 중요하다. 그러나 서해 5도의 경우 1년 중 100일 정도 기상 악화로 배가 뜨지 못한다. 이런 상황은 주민들의 발을 묶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옹진군을 다시 찾지 않게 만든다.

시에 도로와 항로처럼 서해 5도 바다에 길을 만들어 안개 상황만이라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왕복 2km씩 총 4km 폭으로 기상 악화 시 운영하는 항로를 만들고, GPS 기술을 활용하면 안개가 짙어도 충분히 여객선이 다닐 수 있다. 또한, 3000t급 여객선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을 안전하게 나를 수 있어야한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으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다시 추진해야한다.

연륙교 건설도 시급하다. 옹진군에는 서해 5도만 있는 게 아니다. 북도면 신ㆍ시ㆍ모도와 장봉도, 영종도를 잇는 다리를 빨리 지어야한다. 전라남도 신안군의 경우 모든 섬에 연륙교 26개를 놓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재 절반 이상 완료했다. 옹진군도 가능하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수도권 관광객이 옹진군으로 많이 찾아올 것이다. 또한, 예전에 덕적도~송도국제도시 51km 구간에 지하도로를 뚫자고 시정 질의를 한 적 있다. 3조700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20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면 승산이 있다.

▶8대 후반기 인천의 주요 현안은?

= 코로나19 정국에서 경제가 어렵다. 선도적으로 대처를 잘 해야 한다. 경제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수돗물 적수 사태에 이어 유충 문제까지 터져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이 되게 개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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