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서구에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이 정서진중앙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구(구청장 이재현)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서구 28번)와 B씨(서구 29번)는 정서진중앙시장 입구 오른쪽 골목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C씨(서구 27번)의 점포와 인접해있다.

서구는 정서진중앙시장 부근 점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확진자가 운영 중인 점포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하며, 시장 상인 전원을 대상으로도 검사한다.

이와 관련해 서구는 지난 9일부터 21일 사이에 점포 ‘중심코어워킹화(C씨)’와 ‘누리수선(A씨)’, ‘Jennet(B씨)’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조속히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빠른 검사를 위해 서구보건소는 정서진중앙시장 주차장 입구에 도보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 선별진료소를 오후 8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개방된 공간인 시장 부근 매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확진자 A씨와 B씨의 구체적 동선과 추가 접촉자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염의 시작으로 보이는 C씨와의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해 C씨의 동선에 포함된 곳에 대한 긴급 방역과 일시 패쇄 조치를 완료했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점포 세 곳도 폐쇄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개방된 공간인 시장 주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구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클 것”이라며 “검사 대상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조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점포 위치.(자료제공ㆍ서구)
인천 서구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점포 위치.(자료제공ㆍ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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