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 차단과 중증환자 치료에 최선… 사회공헌” 보답

인하대병원(김영모 원장)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인천 지역사회가 인하대병원에 보내준 응원에 대해 “병원이 당연히 할일을 하는 것 뿐인데 깊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는 국가지정음압병동으로 2015년 메르스사태(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선도적으로 환자를 수용하는 등 의료기관의 공적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도 인천의료원과 더불어 환자를 분담해 치료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 내 여러 기관과 단체, 사업체, 개인 등은 인하대병원에 후원 물품을 보내며 응원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에게 힘을 북돋워준 첫 선물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인천시민이 귤을 담아 보낸 상자 3개였다. 그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용기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을 줄이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 뒤로 인천 곳곳에서 응원의 편지와 함께 도시락과 각종 간식, 음료가 빈번하게 인하대병원에 전달됐고,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된 현재에도 이러한 풍경은 계속되고 있다.

한 때는 마스크와 방호복 기부가 잇따라 이어졌다. 지난 2월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의료기관 마저도 방호복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스크와 방호복 기부가 줄을 이었다.

지난 4월 10일 인천 RCY 단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를 통해 인하대병원에 직접 구운 빵과 마스크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지난 4월 10일 인천 RCY 단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를 통해 인하대병원에 직접 구운 빵과 마스크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중증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또 남은 하반기 감염증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인하대병원은 의료 취약지역 의료봉사활동과 시민초청 무료 콘서트 개최, 희귀질환 어린환자 돕기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우리 의료진들이 지난 6개월 동안 담대하게 일할 수 있었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의료기관이 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6개월 동안 경방신약(주), 네스트호텔, 농협인천지역본부,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대한항공배구단, 반기문재단, 송도중학교, 온새미로지역아동센터, 인천동구청, 인천중구청, 인천시, 인하공전, 재해구호협회, 주식회사 미로, 질병관리본부, 출입국관리소, 커피숲, 코멜&코멜언니들, 포스코, 한양불고기, 흥국생명 그리고 수많은 인천시민이 후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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