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인천의 스타, 사이다’ 개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유동현 관장)이 21일부터 ‘사이다’를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인천을 통해 국내로 처음 유입된 사이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탄산음료로 자리 잡게 됐다. 시립박물관은 ‘인천’과 ‘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이용해 사이다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냈다.

'인천의 스타 사이다' 전시회 포스터
'인천의 스타 사이다' 전시회 포스터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인천, 사이다’는 사이다가 국내 유입되는 과정과 인천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사이다 ‘별표 사이다’를 소개한다.

2부 ‘스타, 사이다’는 국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 사이다’와 그 영향으로 사이다에 붙여진 ‘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고, 마지막 3부 ‘사이다 같은 사이다 이야기’는 사이다가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주는 하나의 유행어로 번지고 문화현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 그림을 활용해 전시장 내부를 구멍가게 모습으로 재현해 기억을 더듬어 추억하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사이다하면 떠오르는 노래 “인천 앞 바다에 사이다 떴어도 고뿌 없으면 못 마십니다”라는 개그맨 고 서영춘 선생의 일명 ‘사이다랩’도 들어볼 수 있으며 평상 앉아보기, 사이다와 관련된 일화 적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후 손 소독과 발열체크, 방명록 기입을 마쳐야 입장이 가능하다. 배성수 전시교육부장은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사이다 같이’ 시원하게 풀어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인합동음료에서 생산하였던 스타 사이다 병이다. 병에는 별과 함께 ‘스타’ 두 글자가 양각돼 있다.
경인합동음료에서 생산하였던 스타 사이다 병이다. 병에는 별과 함께 ‘스타’ 두 글자가 양각돼 있다.
경인사이다 병에 부착돼 있던 상표이다. 상표 중앙에 스타사이다와 같은 별을 사용함으로써 경인사이다와 스타사이다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인사이다 병에 부착돼 있던 상표이다. 상표 중앙에 스타사이다와 같은 별을 사용함으로써 경인사이다와 스타사이다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916년 미국의 월간지 ‘월드 아웃룩’에 게재된 경인선 열차 사진. 열차 외부에 인천탄산수제조소의 ‘별표 샴페인사이다’의 광고가 있다. (조우성 제공)
1916년 미국의 월간지 ‘월드 아웃룩’에 게재된 경인선 열차 사진. 열차 외부에 인천탄산수제조소의 ‘별표 샴페인사이다’의 광고가 있다. (조우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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