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사혁신시스템 활용해 성과중심 적소적재 인재배치”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7월 20일자로 승진과 전보, 전출입 등 총 920명에 대한 2020년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지난달 승진 278명, 직무대리 3명을 선발했다(아래 첨부파일 참조).

시는 민선7기 후반기 시정철학과 성과중심의 조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인사요인을 토대로 “인사혁신시스템을 활용해 성과중심으로 적소적재에 인재를 배치헀다”고 평가했다.

인천시청(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이번 국장급(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 8명, 직무대리 1명 등 9명을 선발했며, 이중 여성국장 2명을 선발해 여성 고위공직자 비율을 높였다.

3급 승진자는 조진숙 여성국장, 김혜경 건강체육국장, 이종선 도시재생건설국장, 최도수 주택녹지국장, 김충진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유훈수 환경국장, 공상기 인천종합건설본부장, 박재연 정책기획관, 이승학 계양구 부구청장이다.

3급 이상 전보자는 김상섭 부평구부구청장(2급), 이상범 시민안전본부장, 변주영 일자리경제본부장(2급), 최태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본부장, 김성훈 인재개발원장, 한태일 시의회사무처장(2급), 최종윤 서구부구청장(2급), 권혁철 미추홀구부구청장 등이다(아래 첨부파일 참조).

3급 인사를 연령별로 보면 70년대생 국장이 2명 승진해 총 6명이 됐다. 이는 3급 부이사관의 23%를 차지한다. 시는 시정 방향 제시와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젊고 유능한 리더를 주요 보직에 보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과 추진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조기 안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된 중증·경증환자 분류와 입·퇴원 관리,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 시스템 구석구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여성국장에 보건직렬 출신 여성국장을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시는 또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등 각종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환경직렬 출신 환경국장을 승진 발령함으로써, 관련분야 전문성과 리더쉽을 겸비한 인재를 승진임용했다고 밝혔다.

4급 승진자는 고창식 자치행정과장, 성하영 소상공인정책과장, 전상배 도서지원과장. 윤응규 도시개발과장, 심재정 건축계획과장, 천준홍 도시계획과장, 이현숙 여성복지관장 등 29명이 승진했다.

과장급(4급, 서기관) 인사 또한 성과주의 원칙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명부 후순위자를 과감하게 승진 발탁함으로써 젊은 인재(5→4급 승진자 평균연령 53.5세)를 전진 배치했다.

이 같은 이사는 앞으로도 일과 성과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박남춘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특히 이번 하반기 인사에 대해 ‘인사혁신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입 희망부서 결원 상황과 접수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부서장은 전입희망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게 투명하고 공정한 희망전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명자 시 인사과장은 “코로나19 대응과 조직 안정을 위해 전보를 최소화하되 인사혁신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상향식(Bottom-Up)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 앞으로도 시스템 활용과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또 “앞으로도 모든 인사와 관련해 출신과 성별, 소수직렬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리더십과 역량,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발탁 승진함으로써 공직 사회에 리더십 발휘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조직 전반에 변화와 혁신, 활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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