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인천부립도서관 개관... ‘100년의 기록, 역사가 되다’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시립 인천 미추홀도서관이 2022년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다. 미추홀도서관은 개관 100주년 준비 일환으로 7월 17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시회 ‘100년의 기록, 역사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추홀도서관은 일제강점기 1922년 1월 6일 현재 자유공원 내 위치한 청광각에서 인천부립도서관(당시 행정구역 인천부)으로 개관했고, 2009년 현재 구월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광각은 세창양행 사택이었다. 부립도서관으로 사용됐다가 1946년 국내 최초 지역 공립박물관인 시립박물관이 개장하면서 박물관에 도서관 자리를 내줬다.  그 뒤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건물이 소실됐다.

미추홀도서관은 그간 수집한 자료 중 인천시, 시의회, 미추홀도서관의 성장과 역사를 수록하고 있는 중요도서와 희귀도서 44권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책에 수록된 인천시와 시의회의 변화와 사라진 건축물, 일제강점기 출판한 도서, 수도권 최초의 한글 일간종합신문이었던 대중일보, 화가이자 수필가였던 천경자 화백의 여인소묘 등 평소에는 열람이 불가한 도서가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미추홀도서관은 1961년 발간한 시립도서관지에 수록된 ‘인천시립도서관의 노래’를 발견해 음원으로 복원했다. 시립도서관의 노래가 있다는 게 흥미로운데, 잊혀진 ‘인천시립도서관의 노래’는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다.

미추홀도서관은 이번 ‘개관 100주년 준비’ 첫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개관 100주년까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해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는 “인천이 공공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도시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우리가 가진 소중한 기록 자산을 잘 보존해 후세에 위대한 기록 유산으로 남기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추홀도서관 개관 100주년 준비 전시회 홍보물
미추홀도서관 개관 100주년 준비 전시회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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