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이어 연수구서 두 번째 시민설명회
순환45, 순환46, 순환52, 58, 91, 98 등 신설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 연수구내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청라~송도 시내좌석 신설’, ‘영종~송도 간 접근성 개선’, ‘동인천~송도 간 접근성 개선’ 등이 골자가 될 전망이다.

14일 연수구청 아트홀에서 진행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주민설명회’에서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이날 김철수 시 버스정책과장은 주민들에게 연수구 시내버스 개편 노선을 ▲91번 신설로 청라~송도구간 기존 1시간 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 ▲301-1번, 320번 조정으로 송도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 개선 ▲9번, 16번 조정으로 송도 주민들의 동인천 접근성 개선 ▲16-1번 조정으로 송도 주민들의 연안부두 접근성 개선 ▲옥련동~동춘동~연수동~남동공단~남촌도림농산물시장 연계성 강화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13일 인천시가 발표한 시내버스 연수구 노선 개편 특징(자료제공 인천시)
13일 인천시가 발표한 시내버스 연수구 노선 개편 특징(자료제공 인천시)

동춘1동에 사는 한 주민은 “이번 노선 개편안에 순환45번이 신설되는데, 송도역을 시작으로 상륙작전기념관을 거쳐 원인재, 남촌도림농수산물시장을 향한다. 동춘1동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도4동 주민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옥련동으로 향하는 다리가 생겨 택시를 타면 7분 거리인데, 버스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린다. 송도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송도국제도시와 옥련동을 잇는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으로 가기 너무 어렵다. 주안역 가는 13번이 있는데 출퇴근 시간엔 1시간 이상 걸린다. 동인천 직행 노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촌도림농산물시장으로 향하는 노선이 없다는 점’, ‘옥련동에서 동춘동 스퀘어원과 이마트를 향하는 노선이 부족한 점’ 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인천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 규모는 모두 197개로 이 중 존치 93개, 조정 77개, 폐선 27개, 신설 28개 등 52.7%가 변경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3일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며, 주민설명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날 시 관계자는 “버스 대수 한계로 모든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점 양해를 부탁한다”고 한 뒤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 개편에 반영‧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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