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스피커를 활용한 안전 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90% 이상이 등·하교 시간에 발생한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매일 오전 8시 30분,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등 하루 3번 안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내용은 안전보행 3원칙인 ‘서다, 보다, 걷다’로 ▲신호를 기다릴 땐 한 발 뒤로 물러서 있기 ▲초록불이 들어오면 좌우를 먼저 살피기 ▲횡단보도를 건널 땐 뛰지 않고 천천히 걷기 등 교통안전 수칙을 쉽게 풀어낸 내용이다.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인천투데이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사망사고(민식이 사건)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고 이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차량 주행속도 개선(40km/h → 30km/h)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등 여러 안전대책이 도입됐다.

구도 이와 같은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서부경찰서와 협업해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과 주요 통학로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방송을 계획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인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도시답게,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가장 안전한 길이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