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마을 사업 선정된 지 1년 반 만에 용역 시행
주민들과 협의해 물리적·사회적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미추홀구 도화역 북측구역이 더불어 마을사업에 선정된 지 1년 반 만에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미추홀구는 8일 오후 구청 중회의실에서 도화역 북측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착수로 그동안 정체돼 있던 도화역 북측구역 더불어마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화역 북측구역은 2018년 12월 더불어마을 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비 36억 원와 구비 4억 원을 확보했다. 더불어마을 사업에 선정된 이후 주민들과 협의해 마을개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2019년에는 용역사가 선정되지 않아 사업이 미뤄졌다가 올해 3월 용역사가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과업 시행이 또 미뤄졌다. 주민대면조사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바람에 사업에 제동이 걸렸던 것이다.

이번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김정식 구청장과 미추홀구의회 의원들, 마들만들기 단체 ‘예그리나’ 구성원과 총괄계획가 등이 참석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게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화역 북측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용역은 내년 2월 마무리된다. 정비기반시설, 공동이용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역량 강화 등 사회적 주거환경개선 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건물을 부수고 아파트를 올려 기존 주민들을 떠나보내는 방식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시설물 뿐만 아니라 기존 구성원들의 삶 측면까지 고려한 주거환경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청 전경사진(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전경사진(사진제공 미추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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