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축제 취소 등 66억 원 예산 절감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가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약 96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남동구는 본 예산 9334억 원 보다 361억 원(3.88%) 증가한 규모로 2차 추경을 편성해 남동구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를 감안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으로, 세출수요 증가 대응과 당면 현안사항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부 추경, 인천시 추경과 연계한 ▲희망일자리사업 149억 원 ▲아이돌봄지원사업 6억 원 ▲보육교직원처우개선지원 10억 원 ▲코로나19대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지원 5억 원 ▲SOS복지안전벨트사업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감염병 예방 물품구입과 방역 소독 2억 6000만 원, 코로나19 비대면 도보진료소와 상황실 운영 1억 원 등도 이번 추경에 편성했다.

구 현안사항과 관련해선 ▲남동논현도서관 관련 5억 원 ▲평생학습관리모델링 5억 원 ▲행복나눔김장한마당 2억 5000만 원 ▲출산장려금 8억 원 ▲아빠육아휴직장려금 2억 원 ▲소래포구어시장 옥외공간 시설공사비 8억 5000만 원 ▲소래구역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 구비 부담분 15억 7000만 원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소래포구 축제를 비롯한 행사성 예산과 국외여비, 경상적 경비 등 지출 66억 원을 조정해 재원마련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앞으로 가용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해 위축된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차 추경 예산안은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제266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심사를 거쳐 22일 확정될 전망이다.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남동구청)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남동구청)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