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유산센터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최초로 해상에서 촬영한 ‘강화 돈대 사계절’ 사진집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바라본 해양관방유적(보, 진, 돈대) 사진자료를 엮은 ‘강화돈대’가 발간됐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를 6월 30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사진제공ㆍ인천문화재단)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사진제공ㆍ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강화해양관방유적 관련 옛 지도와 자료, 주제별 학술 논고를 엮은 학술총서를 2016년부터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5집은 돈대 등 해양관방유적을 해상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만들었다.

인천문화유산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화 돈대 등 해양관방유적 사진자료집은 대부분 유적 자체에만 집중되거나 지상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학술총서 제5집은 근대 이전부터 근대 시기까지 일상적으로 이어졌던 물길, 즉 강화도 해상에서 본 돈대를 주제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강화도 돈대를 비롯한 해양관방유적은 19세기 서구 열강의 침입 당시 다른 문명과 접촉ㆍ충돌했던 역사적 현장으로, 당시 전투의 흔적들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강화 돈대는 항상 개별 유적 자체만 부각됐다.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는 바다에서 바라본 돈대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이전 사진자료집과는 다르다.

제5집 ‘강화돈대’는 강화의 대표적 물길인 동쪽의 염하수로와 남쪽 해상, 서쪽 석모수로에 위치한 돈대 중 어로한계선 이남에 남아있는 돈대 등을 분기마다 촬영한 사진을 담았다.

문화유산센터 관계자는 “인천의 대표적 군사 유산인 강화 돈대를 비롯한 해양관방유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강화 해양관방유적에 인천시민의 관심과 이해가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전화ㆍ032-455-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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