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작품 공모방식 바꿔
오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우편공모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2020년 제 35회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우편으로 작품을 공모한다.

새얼문화재단 측은 공모방식 변경에 대해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건강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올해에 한해 행사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우편공모는 2020년 7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올해는 사전신청 없이 공모원고를 우편으로 보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원고지 표지와 원고지를 내려받아 출력한 뒤 자필로 원고를 집필해 새얼문화재단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 마감은 2020년 8월 17일 우편 소인분까지며 자필원고와 우편신청만 가능하다.

이번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 주제는 ▲초등3·4학년부 “혼자/소곤소곤/마스크” ▲초등5·6학년부 “뒤통수/모서리/씨앗” ▲중학교부 “동네책방/구석/소란” ▲고등학교부 “다른사람들/경계/웅덩이” ▲학부모부 “숨/대기실/봉투”다. 시와 산문 중 하나를 선택해 공모하면 된다. 작품 응모는 1인당 1작품만 가능하다.

심사위원은 재단에서 위촉하는 문단의 권위자로 구성된다. 수상작은 9월 7일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와 블로그(www.blog.naver.com/saeul1975)에 발표된다. 장려상을 제외한 입선 작품은 재단에서 발행하는 단행본 ‘새얼문예35’에 실린다.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은 인천 뿐 아니라 각지의 어린 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순수문예백일장이다. 새얼백일장에서 입상했던 이용임 시인, 이설야 시인, 김금희 작가 등 유수 작가를 배출해내기도 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새얼문화재단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으로 안전한 행사 개최 방식을 고민하다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모든 분들게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함께 살아가는 삶, 협력과 같은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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