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람 적은 비대면 여행지 각광
교동도, 경인아라뱃길 등에서 캠핑과 라이딩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휴가철이 다가오자 코로나19를 피해 사람이 적고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언택트관광지’가 주목된다.

인천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를 피해 상대적으료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언택트관광지’를 선정했다.

1. 강화 교동도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린 19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섬이다. 지난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에도 선정됐다. 대룡시장의 오래된 가게와 60~70년대 생활상이 담긴 벽화들이 있어 추억여행지로 제격이다. 망향대에서 북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문루가 복원된 남문 유량루. / 교동도호부지와 안해루 장주초석. / 남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폐가. / 황룡우물. (사진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
문루가 복원된 남문 유량루. / 교동도호부지와 안해루 장주초석. / 남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폐가. / 황룡우물. (사진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

2. 강화 석모도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로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는 백사장 길이가 1km인 민머루해변에서는 캠핑을 할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보문사에는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관음좌상이 유명하다. 보문사에서 마애관음좌상이 바라보는 그 풍경도 일품이다. 석모도 자연휴양림과 마네랄온천 등이 있어 힐링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3. 동검도

‘강화나들길’의 8번 코스인 ‘철새보러 가는 길’과 연결돼 있는 동검도는 면적 2.3㎢인 작은 섬이다. 그러나 섬 전체가 캠핑이 가능하며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다. 1년 365일 예술영화만 상영하는 ‘DRFA 365 예술극장’이 있다.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도 즐길 수 있다.

4. 선녀바위와 거잠포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 선녀바위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이 탈북에 성공해 처음 마주한 남한의 바다로 나온 촬영지다. 한적하게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며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거잠포는 서해면서도 포구가 동쪽바다를 향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상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겨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랑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거잠포선착장에서 찍은 상어 지느러미를 닮은 '매랑도' 일출 풍경이다(사진제공ㆍ인천시)
거잠포선착장에서 찍은 상어 지느러미를 닮은 '매랑도' 일출 풍경이다(사진제공ㆍ인천시)

5. 경인아라뱃길

국내에 퍼져있는 자전저 종주코스의 시작점이다. 라이더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자전거 코스가 환성적이다.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과 아라마루, 아라폭포와 카누·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오토캠핑과 클램핑도 가능한 캠핑장도 조성돼 있다.

6. 계양산 둘레길

인천 둘레길 1번 코스이자 2017년 산림청 선정 ‘우수 숲길’이다. 총 7.29㎢에 소요시간 2시간 정도로 걷기 좋은 길이다. 핑크뮬리, 유채꽃,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양 꽃마루는 젊은 세대에게 감성사진 장소로 유명하다.

7. 송도센트럴파크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자 최초로 바닷물로 조성된 공원. 수상택시와 카누·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체험이 가능하다. 주변의 고층빌딩들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한국의 대표적인 야간명소로도 꼽힌다. 인근 솔찬공원에는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케이슨24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관람,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사진출처ㆍ한국관광공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사진출처ㆍ한국관광공사)

8. 신·시·모도

다리로 연결돼 하나의 섬처럼 이어져 있다. 약 9.5km의 해안누리길이 조성돼 있어 자전거를 비롯해 하이킹, 드라이브에 안성맞춤이다. 신도에서 전동스쿠터와 패밀리 바이크를 대여할 수 있다. 시도 수기해변에서 여유로운 해수욕과 숲속 트래킹을, 모도 배미꾸미 해변에서 이일호 작가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9. 이작도

하루 두 번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섬 풀등은 이작도 여행의 백미다. 면적 약 1.5㎢인 해양보호구역으로 대이작도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사전 예약 후 허가된 보트를 타고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소이작도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래킹 코스 갯티길이 있다.

10. 굴업도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굴업도는 인천 섬 중에서도 더욱 때묻지 않은 섬이다.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수크령과 야생사슴 관찰을 비롯해 불빛이 적어 여름밤에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아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은 캠핑족들에게는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고 있다.

굴업도 코끼리바위.
굴업도 코끼리바위.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의 여행 트랜드로 언택트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가까운 청정바다와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인천의 언택트관광지에서 많은 분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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