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캠프마켓·GTX-B·남북평화도로·배다리 등 ‘난제 해결’
박남춘 시장, 민선 7기 후반기 수도권매립지 해결에 총력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민선 7기기 반환점에 접어든 가운데 인천시가 박남춘 시장의 공약을 자체 점검한 결과 이행률 97.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7기 140대 공약과제 중 136개 사업이 연차별 추진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어 97.1%에 달하는 달성률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박남춘 인시장
박남춘 인시장

140대 과제 중 136개 순항 중… 35개 공약은 조기 달성

시는 이행시기별 진행정도를 점검한 결과 110개 임기 내 사업 중 절반 이상인 56개(51%)를‘완료’ 또는 ‘이행 후 계속추진’ 중이라고 했으며, 이 중 35개는 이행시기를 당초계획보다 조기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조기 완료 공약은 서민 교통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광역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30% 경감, 인천창업포럼 등 청년창업과 인천창업기금 조성, 청년의무 고용 할당제 확대,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경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지원, 도시농업인 지원 프로그램 확대,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실시,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단계적 확대 등이다.

앞서 시는 2018년 민선 7기 출범 당시 시민과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공약과제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민대토론회를 거쳐 140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을 펼쳤다.

시 평가담당관실은 “지난 2년 간 시가 적극 나서야 하는 사업은 속도를 내서 묵은 난제를 해결했고, 시민이 중심이 돼 만들어 가야하는 사업을 위해서는 시민과 시정 사이의 벽을 낮춰 시민의 힘으로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시는 특히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 본격 시행, 중ㆍ고등학생 무상교복과 무상급식 확대, 어르신 안심폰 보급, 전 시민안전보험 가입이라는 국내 최초의 성과와 9분기 연속 청년고용률 전국 1위 달성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도 했으며, 정부가 국내 지방자치단체(24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정부 혁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는 5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이중 총 16개 과제를 담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분야가 가장 높은 이행 완료율(81.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분야는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분야로 구체적인 사업은 시청 앞 열린광장(인천애뜰) 조성, 광역시 최초 공론화위원회 제도화, 주민참여예산규모 확대, 온라인 시민청원제 시행, 국내 최초 장애인 통계 개발(데이터 인프라 확충) 등이다.

중장기 과제가 많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분야의 주요 성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제2경인선(철도) 예타 착수, 부평캠프마켓 반환 결정, 월미바다열차 재개통,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이다.

가장 많은 공약과제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34개 과제)’ 분야와 ‘내 삶이 행복한 시(51개 과제)’ 분야에서는 각각 41.2%와 45.2%를 달성하며 시민의 복지와 안전, 청년과 고용안정 분야에서 시민행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분야에서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직청년 드림체크카드와 Dream for 청년통장을 도입했으며, 아이꿈터(공공형 키즈카페)를 확충했다. 또 시는 국내 최초 사물인터넷기반 어르신 안심폰과 효드림카드를 제공했으며, 인천복지기준선 설정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호봉제 최초로 실시했다.

마지막 ‘동북아 평화번영(9개 과제)’ 분야에서는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영종도~신도) 예타 면제, 백령공항 건설 국토부ㆍ국방부 협의 완료(예타 신청)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방역 ‘드라이브스루’ 등 국내 선제적 대응 성과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시는 재정규모를 감안해 서울시와 경기도처럼 자체적인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진 못했지만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소상공인 대상 긴급특별경영안정자금 348억을 우선 공급해 총 5425억원 규모의 융자에 대한 이자를 보전하고, 초저금리(연1.5%) 대출을 시행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선지급, 프리랜서 예술인 생계비 지원, 장학금․드림체크카드 확대, 주민세 감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초기 국내 최초 선제적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승차진료) 선별진료소를 제안해 국내를 비롯해 세계로 확대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든 사회복지시설에 열화상카메라 설치해 감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광역시 최초로 클린인천 QR코드 출입인증시스템을 도입해 적용업종 확대했으며 여기다 사물인터넷동선추적 기능을 적용했다.

시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와 주민갈등 등에 따라 지연되고 있는 4개 사업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중점관리 대상 사업으로 지정해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4개 사업 중 남북 역사문화 교류와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은 긴장된 남북관계로 진척이 없고, 용현동 혁신창업 네트워크 플랫폼 조성(드림촌 건설)은 주민 민원으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거점별 근로자 종합문화복지센터 설치는 현재 부지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지난 시정부가 미뤘던 일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는 해묵은 난제 해결뿐만 아니라 도시기본기능 강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에도 더욱 힘 쓰겠다”며 “특히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등 인천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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