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1·8부두 개방·인천세관 옛 창고 공원조성 등
박 시장 “도시재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항1·8부두가 시민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면 개발논리가 섞일 수 밖에 없다”며 “더디더라도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내항1·8부두에 대해서는 “주변 환경정리만으로도 시민들께 바다를 돌려드릴 수 있는 공간부터 개방할 것”이라며 “이번 추경에 내항1·8부두 개방을 위한 비용 27억 원도 편성했다”고 했다.

아울러 “인천세관 옛창고와 그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라며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에게 협조의향도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인천세관 옛창고는 1911년 건립됐으며 2013년 인근에 있는 부속건물 2개 동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됐다. 인천세관 옛창고는 문화재 지정 전인 2010년 수인선 철로가 계획된 길목에 있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사회와 역사학계가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원래 위치에서 40m 떨어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복원했다. 건축적 가치가 크고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박 시장은 상상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전 정권에서 운영사업자 공모를 했던 터라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CJ CGV의 철수를 계기로 시민 공간으로 다시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제물포구락부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고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인 개항살롱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시장은 “인천형 도시재생은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한다”며 “온전히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세관 옛 창고
인천세관 옛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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