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학교 소극장 무단 사용해 생일파티
총학, "코로나 끝날 때까지 불필요한 모임 금지할 것"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대학교 총학생회가 코로나19 확산세인 가운데 학교 강당을 무단으로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대 학생들은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천대 총학생회가 지난 26일 교내 소극장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그 안에서 파티를 한 점을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여러 학교행사가 취소되고, 모임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학교 차원에서 폐쇄한 소극장을 정당한 명분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인천대 총학생회는 같은 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불필요한 모임을 일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출입 제한 상황에도 총학생회는 6월 26일 내부 회의 이후 소극장을 무단으로 사용해 사비로 총학생회장의 생일 축하 자리를 가졌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걱정 속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우들을 실망시킨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총학생회 구성원의 불필요한 모임을 일체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학생지원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교 소극장은 행사 시간 외에는 잠가놓는데, 최근 소방점검 때 열어뒀을 수도 있고 청소를 하면서 실수로 문을 안 잠갔을 수도 있다"라며 "건물이 많아 확인하지 못한 점이 있으며, 방학기간에도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7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는 29일 문제 사실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모임을 일체 금지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제37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는 29일 문제 사실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모임을 일체 금지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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