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시의원, 본회의 5분 발언
조례 제정, 헌혈자 지원 등 필요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의 혈액 수급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병래(남동5) 의원은 26일 열린 시의회 제263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수급 감소 문제가 심각한데, 인천은 2016년 이후 혈액수급량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병래 의원이 시의회 제263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래 의원이 시의회 제263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내 헌혈률은 5.4%인데 반해 인천 헌혈률은 3.5%”라며 “인천지역 헌혈률은 인구 대비 저조한 편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혈액 재고 평균 보유일수는 2017년 5.2일에서 2018년 4.5일, 2019년 4.2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라며 “인천도 3일분 이상 5일분 미만 정도로 혈액 보유일수가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적혈구 제제 보유일수 기준으로 혈액 5일분 미만은 관심 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 상황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병래 의원 5분발언 ppt 자료 갈무리 사진(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이병래 의원 5분 발언 프리젠테이션 자료.(제공ㆍ인천시의회)

아울러 이 의원은 인천의 헌혈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군ㆍ구의 ‘헌혈 권장에 관한 조례’ 제정 현황을 들었다. 이 의원은 “인천 군ㆍ구 10개 중 헌혈 권장 조례가 제정된 곳은 남동구 등 4곳”이라며 “제정률이 특별ㆍ광역시 7개 중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으로 혈액 수급 문제점이 부각된 상황에서 헌혈자 지원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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