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시가 오래 방치된 공원 토지에 대한 조성 계획을 100% 완료하며 공원일몰제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장기미집행공원의 실시계획인가를 모두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를 막아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사업은 계획상 도시공원으로 지정만 해놓은 개인 소유지에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해당 땅을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인천 공원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 5641억 원을 투입해 48곳을 대상으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6.18㎢의 공원을 2022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시민단체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꾸리고, 총 12회에 걸쳐 다양한 현안을 논의해 해결방안을 만들어냈다.

시는 장기미집행공원 연계사업으로 ▲도심의 공원녹지 연결(그린 이음 사업) ▲인천대로 바람길숲 조성 ▲폐철도 녹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우선 그린이음 사업의 첫 번째 과제인 중앙공원 3~4~5지구 연결육교가 올해 5월 완성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이후 1~2지구과 6~7~8지구를 확대 연결하고 나아가 소래습지생태공원~오봉산, 백운공원~함봉산 등 주요 공원녹지 연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대로 공원화와 폐철도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계획대로 공원이 만들어지면 1인당 공원 면적이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두 번째로 넓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