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메달과 친서를 전달한다.

시는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로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는 대신, 25일 수봉공원 6ㆍ25참전 인천지구 전적비에서 참배하고 그 자리에 참가한 6ㆍ25참전유공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유공자 13명에게는 친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당초 시는 올해가 한국전쟁 70주년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참전유공자ㆍ 보훈회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치르고자 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수도권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념식을 대신해 박남춘 시장은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임종배 인천보훈지청장 등과 함께 25일 수봉공원 6ㆍ25참전 인천지구 전적비에서 참배를 한다.

참배 후 6ㆍ25참전유공자회 인천시지부장 등 회원에게 감사 메달을 전달한다. 또, 유공자 표창 대상자 13명에게 직접 표창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보훈단체에 전수할 때 박 시장의 친서를 함께 전달한다.

아울러 한국전쟁 7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천의 6ㆍ25참전유공자 메시지전(인천보훈지청 주관)’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참전유공자 70인의 자필 메시지를 전쟁 이야기와 함께 액자 속에 담아 전시하는 이 전시회는 26일까지 시청홀에서 열린다.

박 시장은 ‘2020년 6ㆍ25전쟁 70주년 기념 서한문’에 기념행사를 축소한 아쉬움과 참전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을 담았다.

박 시장은 “6ㆍ25전쟁 70주년인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전유공자들께 직접 인사드리지 못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70년 전 오늘 특히 인천에서 벌어진 인천상륙작전과 X-ray 작전 등으로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호국영웅들께 감사드리며 이 날이면 슬픔과 그리움이 더 커질 유가족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시장은 최근 발생한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강화 주민들과 마찰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시는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시민의 안녕을 해치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영웅적 희생을 기리고 보답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