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8.7%, 화상회의·상담 등 비대면방식 업무 활용
비대면방식 업무위한 장비·시스템·공동 공간 지원 필요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다수의 인천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관련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소재 기업 143곳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 기업인 의견조사’ 결과, 인천 기업 69.3%가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대면방식 업무는 화상회의,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방식으로 이뤄지는 업무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에 응답기업의 과반수이상인 69.3%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19.6%, 다소 필요 49.7%)고 답했다.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1%,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4.7%였다.

인천 기업 69.3%가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자료제공ㆍ인천상공회의소)

이미 비대면 방식 업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인천 기업은 28.7%에 이르렀고,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1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대면방식 업무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기업은 53.1%였다.

비대면방식 업무를 도입한 기업은 화상회의(30.8%)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국내외 바이어와 화상상담(22.0%) ▲직원교육 시 온라인 교육 활용(19.8%) ▲SNS, 유튜브 등 온라인 활용 마케팅(15.4%) ▲재택근무 실시(6.6%) 순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 기업의 20.0%는 ‘온라인 활용 마케팅’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 ▲직원 교육 시 온라인 교육 활용(15.4%) ▲재택근무 실시(13.8%) ▲국내외 바이어와 화상상담(12.3%) ▲화상회의(10.8%) ▲화상면접 등 온라인 채용(10.8%) 순으로 추가 도입 계획을 밝혔다.

한편, 비대면방식 업무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30.7%는 ‘비대면방식으로 할 수 있는 업무가 없다’고 이유를 꼽았다.

이어 ▲장비(PC, 카메라 등)와 공간 부족(12.0%) ▲비대면방식 업무 정보 부족(11.4%) ▲비대면방식 업무에 대한 임직원 인식 부족(10.2%) ▲도입하고 싶으나 자금여력 없음(10.2%) ▲비대면방식 업무 수행 인력 부족(9.6%) 등 순으로 이유를 밝혔다.

인천 기업들은 비대면방식 업무위한 장비·시스템·공동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자료제공ㆍ인천상공회의소)
인천 기업들은 비대면방식 업무위한 장비·시스템·공동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자료제공ㆍ인천상공회의소)

인천 기업들은 비대면방식 업무를 적용하기 위해 장비, 시스템, 공간 구축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대면방식 업무 장비 지원(23.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시스템(화상회의 프로그램, 클라우드 서버 등) 이용비 지원(20.8%) ▲기업지원시설 내 화상회의·상담 공동 공간 마련(15.6%) ▲비대면방식 업무 관련 직원 교육(11.7%) ▲온라인 교육과 설명회 개최(7.9%) ▲콘텐츠(화상상담용 제품소개 영상 등) 제작 등 순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천 기업들이 비대면방식 업무 도입을 필요로 하지만, 장비·공간·정보·자금·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비대면방식 업무를 원활하게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게 장비, 시스템, 공동 공간 등 인프라 구축 지원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설명회, 콘텐츠 제작 지원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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