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천ㆍ수원ㆍ속초 선정
최종 선정 시 국비 35억원 지원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개항장 일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관광도시 후보사업지로 선정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개항장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공모에서 후보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이 사업은 면적 4㎢ 이하 구역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력(인공지능, 증강현실, 5세대 이동통신)을 관광서비스에 접목해 신속ㆍ편리하고 최적화된 관광서비스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19세기 제물포, 21세기를 만나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현되는 스마트관광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근대문화 발상지인 제물포 일대를 대상으로 첨단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관광객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이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공공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중소ㆍ벤처기업이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3곳은 1억5000만 원씩을 지원받아 7~8월 두 달간 지역 기반시설 개선방안, 융ㆍ복합 관광콘텐츠 생성 계획, 데이터 공유를 위한 표준화 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마련한다. 이후 문체부는 3곳의 사업계획을 서면과 현장시연으로 평가해 9월에 최종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중구ㆍ인천관광공사ㆍ인천스마트시티(주)에다 SK텔레콤, 글로벌AR/VR 전문기업, 한국관광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3개) 등 민간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을 목표로 현장시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면 국비 35억 원과 시비ㆍ민간자본 등 총 88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시는 2021년 4월까지 계획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관광콘텐츠 구현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883년 당시 최첨단 문물이 들어온 제물포와 지금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만남이 우리 시 응모 안의 매력”이라며 “최초의 국제도시 제물포가 최초의 스마트관광도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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