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5월 대비 수출 17.8%, 수입 25.2% 감소, 무역수지 3300만 달러 적자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인천지역 업체들의 수출입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5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 소재 업체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한 54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25.2% 감소한 27억 달러, 수출액은 17.8% 감소한 27억 달러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와 컨테이너 야드 전경.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와 컨테이너 야드 전경.

5월 기준 국내 전체 무역액은 총 694억 달러로 전년 동월 893억 대비 22.4% 감소해 국내 전체 감소 폭 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내에서 인천의 무역 비중은 전체 교역액 중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보다 0.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인천 지역 업체 수출 실적은 지난 3월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코로나19 충격으로 한 달 새 10억 달러가 급감한 뒤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5월 무역수지는 33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 동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계류(비중 14.2%, 전년대비 28.8%↓), 철강제품(비중 11.0%, 전년대비 46.4%↓), 자동차·부품(비중 10.8%, 전년대비 46.3%↓) 등의 수출액이 많이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비중 17.2%, 전년대비 35.2%↑), 화공품(비중 21.2%, 37.2%↑)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수입 동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연료(비중 22.6%, 전년대비 46.1%↓)와 광물(비중 6.7%, 전년대비 45.2%↓)의 수입액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류(비중 8.5%, 전년대비 2.2%↑)의 수입액은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6.6억 달러, 전년대비 7.4%↓)-미국(5.2억 달러, 전년대비 18.8%↓)-유럽연합(3.4억 달러, 전년대비 6.9%↑)-베트남(1.9억 달러, 전년대비 10.4%↓)-일본(1.5억 달러, 전년대비 33.5%↓)-홍콩(1.3억 달러, 전년대비 7.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4.6억 달러, 전년대비 30.2%↓)-미국(3.0억 달러, 전년대비 25%↓)-호주(2.4억 달러, 전년대비 14.6%↓)-대만(2.2억 달러, 39%↑)-중동(2.1억 달러, 전년대비 55.2%↓)-일본(2.1억 달러, 전년대비 35.6%↓)-유럽연합(1.6억 달러, 전년대비 26.8%↓)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