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균형발전 원도심트램' 역점… 12월 국토부 승인 신청
제2공항철도ㆍGTX-Dㆍ인천1호선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 관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6월까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1~2040년) 초안을 수립한 뒤, 하반기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철도과는 11일 열린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안병배(민주, 중구1) 의원의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용역 관련’ 추진상황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6월까지 2차 철도망구축계획 초안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초안이 나오면 각 도시철도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며 “의견을 반영한 초안에 대해 다시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하고, 9~10월경 공청회를 거쳐 12월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1~2040년)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 ㈜도화, ㈜유신 등이 맡았고, 용역 기간은 올해 11월 8일까지 20개월이다.

시의 2차 철도망구축계획은 박남춘 시장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2030 미래이음 인천’ 교통 분야의 밑그름이 될 전망이다.

시가 발표한 계획을 보면 제2공항철도와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이 추진되고, 인천 내부 철도망은 총 10개 노선에 104㎞가 확충된다. 여기다 GTX-B노선과 원도심 트램 구축계획이 반영될 전망이다.

시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5년 마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 2차 구축계획 용역은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16~2035년)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서 수정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제1차 계획의 기준 년도가 경과한 만큼 변화한 환경과 새로운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계획을 수립해 신도시와 원도 심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인천 중심의 철도망 구축’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한 인천도시철도 노선 개념도. 사진 속 주황색 선이 인천트램이고 녹색은 광역철도망이다. 이는 개념을 위한 참고 노선이지 확정된 노선은 아니다.
시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한 인천도시철도 노선 개념도. 사진 속 주황색 선이 인천트램이고 녹색은 광역철도망이다. 이는 개념을 위한 참고 노선이지 확정된 노선은 아니다.

시가 지난해 제시한 주요 용역과제는 제1차 계획에 반영한 인천남부순환선 등 6개 대상 노선(서울7호선 청라연장, 인천2호선 검단연장, 인트램, 영종내부순환선1단계-트램, 송도내부순환선1단계-트램)과 5개 후보노선(송도내부순환선2단계-트램, 대순환선, 영종내부순환선2단계-트램,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연장, 영종자기부상열차 2단계 확장)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원도심 균형발전계획과 연계한 신규노선을 발굴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국토부가 2021년 상반기 고시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와 서울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인천2호선 김포ㆍ일산 연장을 반영하기 위해 최적의 사업계획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2차 철도망계획에 철도와 더불어 원도심 트램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이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트램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인천항 주변 폐선과 부평미군기지 옆 폐선 철도를 활용해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시가 연구 중이다.

시는 2차 철도망구축계획 용역과 별개로 올해 4월 수도권 서부 광역급행철도(GTX-D)와 인천 원도심 트램(노면전차)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조사 결과는 올해 11월에 나올 전망이며, 용역 예산은 약 4억 원이다.

용역 과제는 ▲대도시교통권 특성과 교통 현황 분석ㆍ전망 ▲장래 교통수요 예측 ▲대안 노선과 최적 노선 선정 ▲최적 정거장 위치 ▲광역급행철도 소외 지역,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 수송체계 검토 ▲차량시스템 선정 ▲경제성과 재무성 분석 ▲기대 효과 등이다.

시는 GTX-D 노선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면서 올해 초 발표한 원도심 트램 노선(4개)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시가 구상한 원도심 트램 노선 4개는 ▲부평역~부평미군기지~서구 가좌동~동구 송림동~인천역~연안부두 ▲주안역~인하대~송도국제도시 ▲제물포역~미추홀구청~연안부두 ▲작전역~계양신도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