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스트리밍시티 조성위한 ‘3자 양해각서’ 10일 체결
토지 실시계획 변경해 2021년 착공·2025년 완공 목표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청라 스트리밍시티가 토지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트리밍시티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에 따르면 청라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와 관련 사업 클러스터인 ‘스트리밍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 조길상 예닮글로벌 대표, 전략 참여사 관계자인 홍혁기 MBC아트 사장, 장정환 EBS미디어 콘텐츠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후 청라 스트리밍시티와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3자간 업무협약을 거쳐 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등은 스트리밍시티가 들어설 용지가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한 투자유치 유보지인 점을 감안해 2021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스튜디오 시설을 부분적으로 준공해 입주한 후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8400억 원이다. 청라 투자유치토지 약 11만9000㎡에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중심으로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거리와 업무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구장 11배 규모의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청라국제도시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청라 스트리밍시티 스튜디오파크. (이미지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 스트리밍시티 스튜디오파크. (이미지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 스트리밍시티에는 3300㎡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10여 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스튜디오의 외벽 부분은 상시 촬영이 가능한 실외 촬영세트로 조성된다 이 세트는 구간별로 유렵의 명소거리, 개항기 제물포 거리, 브로드웨이, 경찰서, 교도소 등 상시 촬영 수요가 많고 관광 집객이 가능한 컨셉으로 꾸며진다. 또 야외 스튜디오에는 컨셉 별로 실제 상점 또는 음식점이 입점한다.

스트리밍시티의 주요 사업자로는 부천 영상복합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예닮글로벌, 드라마제작과 스튜디오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행 파트너로는 한국자산신탁과 외국인 투자사인 A사, 재무 파트너로는 미래에셋 등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트리밍시티가 청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용 LH 균형발전 본부장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청라 시티타워와 함께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국제업무단지 등 청라의 핵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영상·문화 복합단지 건립 사업은 청라의 또 하나의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지원의 뜻을 밝혔다.

조길상 예닮글로벌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참여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새로운 각오로 청라 스트리밍시티를 성공리에 완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혁기 MBC아트 사장은 “MBC아트는 92년 설립 이래 한국 영상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해 경쟁력을 발전시켜왔다”며 “영상제작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MBC아트도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청라스트리밍시티 위치도.(자료제공 인천경제청)
청라스트리밍시티 위치도.(자료제공 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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