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목소리 반영하겠다”

인천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새 학기부터 학교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3월 쯤 이런 내용이 담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추진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의 내용이 담긴다.

먼저,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그동안 관행으로 해오던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사업을 통ㆍ폐합해 업무의 총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원들이 수업ㆍ생활 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추진 태스크포스팀 22명을 구성했으며, 2012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교육정책사업을 정비한다.

다른 하나는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단위학교 위임전결 규정 정비, 법정ㆍ비법정 장부의 정비와 간소화, 공문서 유통의 효율화 등을 포함해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장의 의지가 성공 전제조건이라 판단하고, 올해 안에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마인드 개선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수정ㆍ보완할 계획이다.

교원정책과 김영수 주무관은 “불필요한 교육정책사업 정비로 공문서의 실제적인 총량을 줄일 것이고, 교육청 주관 사업 또한 대폭 줄여 학교와 교사가 수업ㆍ생활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체제로 교육청을 전환하도록 할 것”이라며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학교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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