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2시 방송위원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기 방송위원회 임기 내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을 촉구했다.

이들 언론단체들은 “방송위원회가 지난 1월 23일 경인민방 사업자 선정을 유찰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사업자 선정을 2기 방송위원 임기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바 있다”며 “이럴 경우 경인민방은 사실상 소멸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새로운 경인민방의 탄생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줄기차게 노력해온 400여 시민사회 단체와 언론노조, 언개련 등은 1천300만 시청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자칫 영구히 박탈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호 언개련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차 사업자 선정 심사시 시중엔 유찰설이 파다했으며, 의혹이나 정치적 개입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며 “또 한번 방송위가 시청자를 기만한다면 5·31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참패하게 될 것이고 그 원인은 방송위원회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17일 경인지역 400여 시민사회단체는 “경인민방 사업자는 2기 방송위원회 임기 내에 반드시 선정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정치권의 일체의 간섭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언론개혁시민연대, PD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2기 방송위원회 임기 내에 사업자 선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21일 2기 방송위원회 임기 내 사업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는 방송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라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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