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ㆍ노회찬ㆍ심상정ㆍ유시민 등 지도부 참석해 격려

▲ 김성진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담은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수도권 대표 주자로 부상하는 김성진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19대 총선을 120여일 앞두고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담은 색다른 음반을 내놓았다. 

김 전 최고는 9일 남구청에서 ‘김성진의 삶과 노래’란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가 수록된 음반과 화보 발간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강기갑ㆍ곽정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통합진보당 지도부인 유시민ㆍ심상정 공동대표, 노회찬 대변인,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 배진교(남동)ㆍ조택상(동구)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이원준 상임대표를 비롯한 인천지역 시민사회, 노동계 관계자와 지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 레슨 없이 혼자서 배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는 김성진(오른쪽) 전 최고위원.
김 전 최고는 통합진보당 출범으로 수도권에서 이정희ㆍ심상정 공동대표를 비롯해 노회찬ㆍ천호선씨 등과 함께 수도권 유력한 총선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 전 최고가 작사한 노래를 발표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배진교 구청장이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직접 부르고, 강기갑 의원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흙에 살리라’를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김 전 최고와 함께 했던 역사, 에피소드를 허심탄화하게 털어 놓았다.

김 전 최고는 레슨을 받지 않고 혼자서 배운 클라리넷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주 도중 음정이 틀리고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 통합진보당 강기갑 국회의원과 유시민ㆍ심상정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김성진 전 최고위원의 음반 발매를 축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축사에서 강 의원은 “진보당 통합의 숨은 공로자는 김성진 전 최고로, 노래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처럼 여의도 정치에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심상정 대표도 “김 전 최고는 품 넓은 정치인으로 따르는 무리가 많고 균형감각을 갖추고 성찰하는 사람으로 통합진보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내년 4월 꼭 국회로 들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격려했다. 유시민 대표도 “여기 안 오면 죽을 것 같아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진보당 출범에 중추적 역할을 한 김성진씨가 꼭 국회로 들어와 달라”고 당부했다.

늦게 도착한 노회찬 대변인도 “기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진보당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냐고 물으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고 늘 말한다”고 한 뒤 “그 중에서 김 전 최고는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도권 최초의 진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 강기갑 국회의원이 ‘흙에 살리라’를 부르러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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