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지역의 문화예술이 어떻게 자생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까? 이를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ㆍ이하 재단)이 마련했다. 이달 29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인천 중구 해안동) C동 공연장에서 ‘문화예술의 자생성 확보를 위한 세 가지의 큰 흐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재단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발간된 ‘인천 문화도시 기본계획’의 3가지 핵심가치인 문화의 다양성ㆍ공공성ㆍ자생성 가운데 자생성을 주제로 삼아 ‘인천 문화도시 기본계획’ 실현을 위한 하나의 장을 마련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의 상생적 순환과 일상적 삶의 문화적 성숙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기획ㆍ실행해왔다고 한 뒤, “지원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의 문화예술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이를 발전시키는 최적의 문화예술 환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에 재단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역할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문화예술의 고유한 가치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활동에 주목했다며, 그 활동으로부터 문화예술의 자생 가능성을 봤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활동이란 문화예술의 가치를 활용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과 커뮤니티비지니스(=공동체사업)’, ‘협동조합’을 말한다.

이에 따라 심포지엄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커뮤니티비지니스, 협동조합 등 세 세션으로 구성했다.

제1세션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해 사회적기업과 문화예술의 접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가치를 활용한 창조적 문화기업 활동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외 사례로 노숙자들로 꾸려진 오페라단으로 유명한 영국의 ‘스트릿와이즈 오페라(Streetwise Opera)’와 국내 사례로 다문화 노래단 ‘몽땅’이 참여한다.

제2세션은 ‘마을기업과 커뮤니티비지니스’를 주제로 한다. 마을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례를 엿보며 지역과의 소통에서 문화예술이 갖는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외에서 요코하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고토랩(Koto Lab)이, 국내에선 부산 회춘프로젝트가 발제한다.

제3세션에서 다룰 주제는 ‘협동조합’으로, 문화예술단체들의 자생성에 보다 초점을 맞춰 단체 운영과 활동 방법의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협동조합의 도시로 유명한 이태리 볼로냐의 어린이연극협동조합 ‘라 바라카(La Barraca)’가 참여해 설립한 지 35년이 넘은 라 바라카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 협동조합의 접점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자바르떼 이찬영 인천지부장,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재단은 심포지엄 자료집 배부 등을 위해 17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 참가자 사전 등록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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