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쇼케이스…엘리사 페르난데즈 알테타의 ‘단절의 미학’

▲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엘리사 페르난데즈 알테타의 ‘단절의 미학’.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이 공연분야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결과물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스페인 출신의 안무가 겸 무용수 엘리사 페르난데즈 알테타(이하 엘리사ㆍ31)의 ‘단절의 미학(The beauty of disconnection)’을 선보인다.

이 쇼케이스(showcase: 사람의 재능 등을 알리는 공개 행사)는 18일 오후 8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할 수 있다.

지난 6일 종료된 2011 플랫폼 페스티벌에서 ‘감각에 대한 연구(Study of Proprioception)’라는 작품을 선보인 엘리사는 우리의 몸을 탐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절의 미학’은 과학ㆍ철학ㆍ인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몸을 논하는 솔로 안무 작품. 우리의 정신이 육체에 깃들어 있어 육체를 통해 삶을 경험한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

▲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쇼케이스에서 선보일‘단절의 미학’을 연습 중인 엘리사 페르난데즈 알테타.
육체에 수반되는 물리적 조건들은 우리를 권력구조의 통제와 폭력에 취약하게 하고 전통과 관습 등 사회규범에 순응하게 만드는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육체와 정신 사이의 갈등을 제거하고 자유를 얻는 길은 외부 충동으로부터의 단절이라고 엘리사는 말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영상의 활용이라고 소개했다. 무대 위에는 미리 작업한 영상과 무대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는 영상, 이렇게 두 개의 영상이 나타나는데, 엘리사는 이 영상들을 움직임과 동선에 적절히 활용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다 분명히 전달하고자 한다.

엘리사는 1980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12세 때 발레로 춤을 시작한 뒤 21세부터 영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현대무용과 영상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9월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했고, 이번 쇼케이스를 마치고 이달 말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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