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 제작지원작 상영회 열린다

▲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상영회(11.15.~20.) 포스터.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가 2008년부터 영화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한 작품들을 인천시민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장ㆍ단편 영화 27편을 ‘영화공간 주안’에서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아래 상영시간표 참고)

15일 오후 7시에 상영하는 개막작은 영화 ‘러브 콜’이다.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에서 활약 중인 배우 차수연과 영화 ‘파란자전거’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양진우가 만나 화제가 된 작품으로, 영화 ‘아스라이’로 밴쿠버 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김삼력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러브 콜’은 죄책감과 상처를 지니고 있는 상담원 한나(차수연)가 청소년 상담교사로 학교에 들어가 그 학교 교사인 민우(양진우)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다. 극중 주인공들이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학교는 강화에 있는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에서 촬영했고, 치유의 공간으로 월미전망대와 중구청 일대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신작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토리노ㆍ마르세이유ㆍ마닐라 등 해외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받고 있는 문제적 다큐멘터리 ‘보라’, 드라마 ‘포세이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준배 주연의 ‘악인은 너무 많다’, 두 청춘남녀의 상처와 성장을 그린 김관철 감독의 ‘물 없는 바다’가 첫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도 상영된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이터너상을 수상한 백승화 감독의 음악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시라큐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김방현 감독의 ‘보민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조승연 감독의 단편 ‘험한 교육’,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르떼 1080영상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이진영 감독의 ‘예그리나’ 등도 상영된다.

인천영상위는 이번 상영회에서 숨겨진 재미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단편영화섹션에서 충무로의 차세대 주자로 불리는 이제훈과 남지현의 전작을 볼 수 있다는 것. 단편 ‘나의 플래시 속으로 들어간 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한 남자의 과거를 연기한 이제훈과 단편 ‘가족계획’에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오히려 가족 살해 계획을 세우는 무시무시한 소녀를 연기한 남지현을 만날 수 있다.

인천영상위는 “제작지원작 상영회를 통해 인천에서 시작되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ㆍ455-7174)

11/15(화) 19:00 러브 콜(75분)
11/16(수) 14:30 김종욱 찾기(112분)
               17:00 (단편) 가족계획 | 나의 플래시 속으로 들어온 개 | 보민이(77분)
              19:00 (단편) 험한 교육 | 하루 | 소원(66분)
11/17(목) 14:30 그대를 사랑합니다(118분)
               17:00 (단편) 자위의 왕 | 결정적 순간 | 흩날리는 것들(72분)
               19:00 (단편) 배다리 사람들 | 뮤즈는 죽었다(68분)
11/18(금) 14:30 반드시 크게 들을 것(76분)
               17:00 오순도순 공부방(90분)
               19:00 (단편) 스타킹 | B구역 | 불편한 동행 | Hello, Stranger(80분)
11/19(토) 14:30 물 없는 바다(88분) 
               17:00 악인은 너무 많다(75분 *청소년 관람불가)
               19:00 (단편) 예그리나 | 여행의 기록 | 잉여하는 남과 여(86분)
11/20(일) 14:30 춤추는 동물원(114분)
               17:00 보라(1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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