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삼화고속지회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를 비롯한 인천지역 노동계와 삼화고속지회, 진보정당 등은 22일 부평역 교통광장에서 ‘삼화고속지회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사회보험노조, 한국지엠노조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삼화고속 나대진 지회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6명이 삭발과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투쟁사에 나선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전재환 본부장은 “비정규직 9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삼화 노동자들은 편의점 알바 시급보다 못한 시급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종종 버스 대형사고 보도를 접한다. 시민의 발로 안전을 책임지는 기사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후 두 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사측 참여자는 교섭을 타계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삼화 버스를 이용하는 5만명을 볼모로 교섭에 나서고 있다”고 한 뒤 “인천시도 제대로 역할을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후 삼화고속 본사까지 행진하며 임금인상과 성실교섭 등을 주장했다. 한편, 삼화고속 노사는 이번 주에 3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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