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고 시낭송축제 마무리… 안도현 시인과의 만남

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영복ㆍ부개3동 소재)가 제1회 교내 시낭송 축제(9.5.~10.21.)에서 ‘안도현 시인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21일, 학교 5층 뉴욕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시낭송 축제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영복 교장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안도현 시인은 자신이 바라보는 삶과 체험으로 써낸 시에 대한 이야기와 시란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줬다.

이에 앞서 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도현 시화엽서와 시낭송 축제에 출품한 시화ㆍ시집 등을 전시했으며, 안도현 시에 곡을 붙인 시 노래 공연과 낭송, 영상시 상영을 진행했다.

주아무개(2년) 학생은 “교과서에서 본 시인을 직접 만나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아무개(1년) 학생은 “시인이 직접 얘기해주는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다른 것 같다.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시를 낭송한 손아무개(2년) 학생은 “시인 앞에서 시를 낭송하는데 무지 떨렸지만 재밌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찬미 사서교사는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행사였다”고 말했다. 최인선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 시인을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시인의 영향력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 측은 이날 행사로 학생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독서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전반에서 학생들의 소양을 길러주는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전망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더욱 색다른 모습으로 제2회 교내 시낭송 축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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