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동대 주최, 방위협의회 후원

▲ 부평1동 예비군동대가 마련한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1동 예비군동대(동대장 고석윤)에서 6.25전쟁에 군인으로 참여했던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위안행사를 했다.

부평1동지회에 등록된 6.25 참전용사전우회 회원은 180여명. 예비군동대가 이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초청했다. 그 과정에 노환으로 참석치 못하는 회원을 만나기도 했고, 세 명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80명과 내ㆍ외빈, 자생단체 관계자들은 국방부 추진 사업인 유해발굴과 관련한 홍보 동영상 ‘6.25 동란 60년 만의 귀환’을 시청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유해 4133건이 발굴됐지만, 전쟁 때 가매장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전사자 13만명의 유해가 있다. 이 유해들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축사에서 행사를 후원한 부평1동 방위협의회 최용복 위원장은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고, 부평구의회 신은호 의장은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청춘을 바친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방위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거수경례로 감사의 뜻을 전한 부평1동지회 이태순(81) 회장은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부평구에서 우리 동이 이런 첫 시도를 해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17~18세의 어린 나이에 상륙작전에 참전한 전우회 막내가 79세이니, 10년이면 우리 전우회는 거의 돌아가실 분들인데 전쟁과 산업역군으로 노후준비도 못하고 살아온 회원들이 아픈 몸으로 서울 천호동 보훈병원까지 가서 혜택 받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동네 병원과 연계돼 대행이 잘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부평1동 방위협의회 이재길(이랴화로구이 대표) 부위원장이 후원한 갈비탕을 비롯해 떡과 과일 등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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