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단계 버스노선 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부평지역 버스노선 또한 일부 변경됐다.
최근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교통발전연구원 용역사업을 통해 진행해온 버스교통체계개편 기본계획과 관련해 노선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8월 1일부터 16일까지 1단계 노선개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역세권 환승정류장 연계노선 확충 △장거리노선의 단축 또는 분할로 버스노선 정시성 확보 △중복 노선의 단축 및 경유지 변경으로 인한 노선의 다양화 △신규 택지개발지역과 소외지역 노선 확충 등이 이번 노선개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노선개편 사항을 살펴보면 인천시에서 모두 18개 노선이 개편됐으며 이중 부평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7개이다.
24번과 67번 노선이 부평역을 기준으로 분할됐으며, 34번이 동암역을 기준으로 분할, 운영된다. 또한 율도에서 동암북부역을 거쳐 만수3단지까지 왕래하던 42번 노선이 율도에서 인천지하철공사 앞까지만 운행된다. 월미도에서 부평역과 부평구청역 등을 경유해 임학역까지 운행하던 45번 노선은 월미도에서 부평구청역까지만 운행한다.
이 밖에 부개프라자(기점)와 부평역(종점)을 왕래하던 558번 노선과 부개주공1단지(기점)와 부평역(종점)을 오가던 565번 노선이 삼산택지1지구 입주로 인해 연장됐다.
그러나 노선 개편에 따라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딸이 부개동에서 명신여고까지 67번을 타고 등하교를 했다는 계아무개 주민은 “갑자기 노선이 분리돼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고, 환승하면서 등교시간도 더 걸린다”며 “부개동에서 가좌동 쪽으로 등교하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예전처럼 다시 운행할 방법이 없냐”고 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냈다.
또한 시가 15번 시내버스 노선을 바꾸면서 일방적으로 신포동 구간을 배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운행노선을 26일부터 원래대로 되돌리기도 했다.
한편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9월에 버스운송사업자 등의 노선 개편 신청을 접수받고, 구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에 2단계 노선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평지역 버스노선 개편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