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4주년 전국대회 개최 … “인도적 대북지원 늘려 달라”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인천에서 평화 기운을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는 10.4선언 발표 4주년을 맞아 10월 4~5일 남북정상선언 4주년 기념행사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념행사와 학술회의는 전국 행사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축의 핵심인 10.4선언의 정신을 시민에게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4선언은 인천의 희망인 만큼 그 의미를 재조명해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국제학술회의에서 서해평화 정착을 위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필요성을 재조명하고 평화체제의 미래상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 교류협력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서해를 평화의 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부대 마당으로 평화미술제, 시민평화문화제, 인도적 대북 지원물품 모으기 등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4일 인도적 대북지원 단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전국 차원의 대북지원 단체를 비롯해 인천지역 통일운동단체와 대북지원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 단체들은 “10.4 행사에 맞춰 인도적 대북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시가 전국 순회 간담회를 제안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시민사회, 정치권, 지자체가 힘을 모아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고, 더불어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조성하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