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대비
내년 총선을 250여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신규 당원 모집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큰 화두는 ‘물갈이’와 ‘상향식 공천’이다.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필승카드(=인물)가 절실하기 때문에 ‘물갈이’를 통한 참신한 인재 영입과 함께 흥행을 위한 상향식 공천, 즉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일부 정치인들은 경선을 염두에 둔 당원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 일각에선 완전국민경선제가 부상하나, 기본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참여가 보장되기 때문에 당원 모집은 출마 희망자들에게 사활적 과제다.
한나라당 부평<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인사들은 최근 당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위원장 임명 여부를 떠나 내년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염두하고 당원 모집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강창규ㆍ최종귀 전 인천시의원과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 등이 당원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평<갑> 지역은 사실상 조진형 의원의 독주체제이기 때문에 부평<을>에 비해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조 의원이 평소 당원 모집의 필요성을 지방의원 등 핵심 당원들에게 설파해와 <갑>의 경우도 당원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부평<갑>과 <을>의 상황이 판이하다. 부평<을>의 경우 홍영표 의원이 버티고 있어 정치신인들이 몰려들지 않으면서 당원 모집 분위기는 미미하다. 하지만 부평<갑>의 경우 최근 당원 모집 분위기가 역역하다. 최용규 전 의원의 출마설 등으로 인해 최근 <갑> 지역의 핵심 당원들이 신규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 모집 요청을 받았다. 휴가 때라 당원 모집은 어렵지만 9월 중순까지는 당원을 배가해야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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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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