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주인 찾아

인천메트로는 지난해 유실물관리소에 접수된 지하철 승객들의 유실물이 2607건이고 이중 2253건(86%)이 주인에게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유실물관리소는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당시 부평구청역에 있다가 올해 2월 공항철도와 환승역이자 종착역인 계양역으로 이전했다.

유실물관리소에는 인천지하철 ‘계양~국제업무지구’역 구간 29개 역에서 주인을 잃은 각종 물건들이 모인다.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은 당연히 종착역이다. 요즘 같이 더운 여름철의 단골 유실물은 손에 들고 다니다 의자에 두고 내리는 지갑과 핸드폰이다.

인천메트로에 따르면, 2008년 2432건 중 1963건(81%), 2009년 2505건 중 1972건(79%)이 주인에게 인계됐다.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은 대부분 경찰서에 인계되고 음식물 등 보관이 불가능한 일부는 폐기된다.

유실물은 보통 발견된 역에서 3일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유실물관리소로 넘어간다. 관리소에서 1주일 정도 보관되다 경찰서로 넘겨진 후 1년 동안 주인을 못 찾을 경우 사회복지재단 등에 기증된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할 경우 열차가 출발한 직후 분실사실을 알면 바로 역무실로 신고하면 된다.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종착역이나 유실물관리소로 신고하면 된다. 물건 분실 시 탑승한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하차한 차량의 위치(칸 번호)를 기억해두면 물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실물관리소 이용시간은 지하철 운행시간(05:30~24:30)과 같다. 인천메트로 홈페이지(incheonmetro.co.kr)를 보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유실물 사진과 관련정보를 알 수 있다.

유실물관리소ㆍ45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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