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성명서 발표 … 북부교육지원청, 해당 교사 직위해제 예정

인천 부평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는 보도(관련기사 2011.7.19.)와 관련,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가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시교육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부평 A초교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학생 29명 중 28명이 등교하지 않는 일이 지난 15일 발생했다”며 “해당 교사는 독서지도를 하는 과정 중 격려 차원에서 몸과 엉덩이 등을 두드렸던 것이 문제가 됐다고 답변했는데, 초교 2년생의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이길래 수치스럽게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과 칭찬하는 것도 구분하지 못한단 말이냐,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제도적으로 강화된 징계양정 규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했으나, 이번 사건을 학생들의 말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으려하다 언론에 나고 문제가 커져서야 뒤늦게 조사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감사를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를 저지르는 교사가 교단에 서지 않도록 파면하는 등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초교는 해당 담임교사를 여교사로 교체하고 방학에 들어갔으며, 북부교육지원청은 2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의 직위를 해제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이 사안과 관련해 A초교를 감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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