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기도와 함께 13일 개성 육로를 통해 6500만원 상당의 모기 기피제 처리 방충망(LLIN) 8만 5000㎡(25톤 트럭 2대 분)를 북한에 전달했다.

앞서 두 지자체는 지난 5월 유충구제제 120kg과 모기향 8500팩을 지원했으며, 지난 1일에는 진단키트 9만 3500test를 전달했다. 시는 세 차례 물자 전달을 하면서 민간단체 관계자와 남북 전문가들은 말라리아 방역사업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 사업은 인천과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북한 접경지역 방역사업으로 남한 주민의 말라리아 예방과 퇴치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접경지역 지자체 간 공동협력으로 이뤄지는 최초의 남북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를 비롯한 북한 접경 지자체인 경기ㆍ강원도는 1차 방역물자 전달 후 남북업무 담당자 실무협의를 진행해 3개 지자체 공동사업의 의의를 공유하고 중장기적 계획에 기반을 둔 사업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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