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북부교육지원청 일대 절도사건 기승

최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인근(부평1동 542-64번지 일대)에서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부평구에 예방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주민 정아무개씨는 부평구 홈페이지 ‘구정에 바란다’란에 글을 올려 “부평1동 542-64번지 일대에 최근 10여 차례 걸쳐 절도사건이 일어났는데, 경찰과 구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민원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정씨의 글을 보면, 며칠 전 대낮에 정씨가 운영하는 학원에 한 남자가 들어와 수업 중인 정씨 몰래 책상을 열어 지갑을 훔쳐갔고, 부평풍물대축제 기간에는 옆 건물 2층 미용실에서 문이 뜯기고 현금을 도둑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정씨의 학원과 같은 건물 1층 음식점의 유리창과 후문을 훼손하고 현금과 술을 3회에 걸쳐 훔친 사건, 학원 옆 건물의 음식점 유리창을 파손해 현금 등을 수차례 훔친 사건, 학원 앞 건물의 가게 현관문을 돌로 내려치고 섀시를 훼손한 사건 등이 발생했다.

정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CCTV와 가로등 설치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부평구의 소관이기에 자신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며 “푼돈을 훔치러 온 도둑이 위급한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이 일대에 CCTV와 가로등 보강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민원 제기 후 해당 지역에 철주를 신설해 보안등을 추가 설치했다”며 “CCTV 설치는 향후 관할경찰서와 협의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 22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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