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부평구에 CCTV 설치 요청

부평5동 113번지 일대 주택가 주민들이 동네에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부평구에 CCTV 설치를 요청했다.

이곳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29일 부평구 홈페이지 ‘구정에 바란다’란에 “부평5동 113번지 일대 주택가에 CCTV를 설치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오후 5시 동네 아주머니가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에 집 앞에 나갔더니, 쓰레기 봉지에 불이 나서 신랑이 물을 붓고 껐다. 그런데 잠시 후 조금 떨어진 곳의 쓰레기 봉지에서 또 불이 활활 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일부러 불을 지르지 않은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불을 지른 사람이 나중에 큰 불을 내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CCTV를 달아서 범인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글을 올린 고아무개씨(부평5동 113번지 거주)는 “내 차 유리에 누가 유리칼로 욕을 써놓고, 인근 여러 집의 차량 타이어가 펑크 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이 일대 동네가 완전히 엉망”이라며 “CCTV를 설치해서 범인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구는 “향후 CCTV 설치 계획 수립 시 관할경찰서와 협의해 부평5동 113번지 주변에 설치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으며, 관할경찰서에서도 순찰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삼산경찰서는 이 일대 차량들의 타이어를 파손한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