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으로 찾아온 인천문예회관 야외상설공연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상설 공연 장면.<사진제공ㆍ인천문예회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야외상설공연이 ‘황.금.토.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즐거운 공연 관람으로 여유롭게 주말을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열린 무대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문화예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우선 금요일 저녁에는 클래식ㆍ마술ㆍ전통놀이ㆍ민요ㆍ어린이 연극ㆍ댄스ㆍ7080 노래 등 매주 다른 테마의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요일 저녁에는 우리 장단, 우리 춤사위로 풀어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신명나는 몸짓과 흥미진진한 인천시립극단의 야외극, 귀와 마음을 채워주는 인천시립합창단의 노래, 가슴까지 시원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브라스 향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첫 마당은 4월 23일 토요일, 인천시립무용단이 연다.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시립무용단의 2011년 대표작 ‘풍속화첩 - 춘향’ 중 몽룡과 춘향이 서로를 향한 설렘을 표현한 춤이 전개된다. 풋풋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연서를 전달하는 창작춤과 춘향의 부푼 맘을 표현한 부채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종선 풍물단의 흥겨운 초청무대도 함께 한다.

그 다음 주 금요일인 29일에는 ‘은율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은율탈춤은 인천의 문화재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 한해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개막고사를 시작으로 길놀이ㆍ사자춤ㆍ미얄할미 영감춤 등 시사성 있는 우리 조상들의 한판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시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인천시립예술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뜨거운 감동과 열정적인 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예술마당은 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상설 공연 장면.<사진제공ㆍ인천문예회관>
[황.금.토.끼 상반기 공연 일정]

■ 금요일 공연

▪ 5월 6일 <매직 콘서트>  신세대 마술사의 스테이지 마술, 카드마술, 꽃과 비둘기가 나오는 마술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술시간도 준비돼있다.

▪ 5월 13일 <방귀시합과 코끼리 바다여행>  전래동화 인형극. 교훈이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동물캐릭터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

▪ 5월 20일 <코즈(COZ)의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  굵직한 음색의 남자보컬과 감미로운 목소리의 여자보컬, 색소폰ㆍ기타ㆍ건반ㆍ드럼 등으로 구성된 COZ의 공연. 재즈ㆍ팝ㆍ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꾸며진다.

▪ 5월 27일 <퍼포먼스 밸리댄스 - 가치퀸즈>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성을 결합해 배의 움직임을 강조한 밸리댄스. 숄ㆍ지팡이 등 도구를 활용한 볼거리와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 6월 3일 <비바(VIVA) 남성중창단>  남성 5인조 중창단 ‘로맨티카 아르떼’가 가곡과 팝페라, 뮤지컬, 오페라, 민요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 6월 10일 <신나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  자연의 소리를 담은 타악기와 바이올린, 아코디언, 기타,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과 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 6월 17일 <대중가수 초청 가요무대>  ‘인천그린실버악단’ 밴드가 우리 귀에 익숙한 경음악과 트로트를 연주한다. 대중적인 트로트 가수의 깜짝 출연도 예정돼있다.

▪ 6월 24일 <백영규의 토크 콘서트 - 그땐 그랬지>  ‘슬픈 계절에 만나요’ 등의 곡으로 유명한 가수 백영규가 자신의 히트곡과 우리에게 익숙한 포크송을 들려준다.

■ 토요일 공연

▪ 4월 30일 <아름다운 가곡과 우리의 민요>  인천시립합창단이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곡과 ‘강강술래’, ‘꽃타령’, ‘떡노래’ 등 잊혀져가는 우리 민요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 5월 7일 <퓨전(Fusion) 미니 콘서트>  양악기와 국악기로 전통과 현대음악의 새로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퓨전국악그룹 황진이가 열광의 무대를 만든다.

▪ 5월 14일 <사랑Ⅰ>  춘향과 몽룡의 연인 사랑, 삼봉사와 심청의 가족사랑, 흥부와 놀부의 형제 사랑 등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사랑의 모습을 인천시립무용단이 춤으로 표현한다. ‘줄세상 시범단’의 초청 무대도 마련돼있다.

▪ 5월 21일 <시민과 함께는 락(樂)콘서트>  음악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이 만든 밴드로, 신나는 ‘락 음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 5월 28일 <사랑Ⅱ>  풍류와 사랑에 빠진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무대. 장고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추는 ‘설장고’, 양반네들이 흥을 표현한 ‘한량무’, 교방 안에서 추던 ‘진주교방굿거리춤’을 등을 감상 할 수 있다. ‘정선&설향’ 무용단의 초청 무대도 준비돼있다.

▪ 6월 4일 <클래식과 만나는 즐거운 가요>  ‘합창은 어렵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관객과 함께 부르며 즐기는 음악회. 대중가요들을 클래식하게 편곡해 풍성한 화음, 재치 있는 율동으로 보여준다.

▪ 6월 18일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인천시립극단의 짧지만 인상 깊은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평화로운 일상에 던져진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주부들을 주인공으로 친근하게 풀어나가지만 개인의 이기심에 의해 묻히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자화상도 보여준다.

▪ 6월 25일 <전쟁과 이별>  한국전쟁을 기리며 역사의 아픈 현장을 춤으로 표현한다. 1950년 남과 북의 대치로 긴장된 인천을 묘사한 춤과 전쟁으로 쓰러져간 영혼들을 위한 살풀이가 펼쳐진다. 인천YMCA어린이 합창단의 초청무대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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