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달 30일 합독사업 ‘만남의 날’ 행사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합독(合獨)사업 ‘만남의 날’ 행사가 이달 30일 열린다.

시 노인정책과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애민편에 나오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의 합독(合獨)에 착안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의 합독을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과 군·구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와 함께 상담과 접수를 진행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노인전문가를 초빙해 군·구를 돌며 노인들의 이성문제를 비롯해 합독사업 설명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상담과 순회교육 결과 현재까지 206명이 상담했으며, 이 가운데 165명이 ‘만남의 날’ 행사 참가신청서를 냈다. 이번 행사에는 신청서 제출자 가운데 남성 50명, 여성 50명이 참여한다.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진행될 행사는 1부 기념행사(사회 이용식)와 현숙의 축하공연, 2부 참여 노인의 상대방 파악과 친밀감 형성을 위한 로테이션 대화와 게임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장소를 연안부두 유람선으로 옮겨 팔미도 선상관광과 공개 프러포즈, 커플매칭으로 3부 행사를 마감한다.

시는 10월에 이 같은 행사를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며,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노인과 가족들을 위한 ‘상담의 날’을 마련해 향후 노인과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법적ㆍ금전적 문제, 자녀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 거주하는 노인인구는 23만 9000명(2011년 3월 기준)으로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 중 배우자가 없는 노인은 3만 3000명으로 전체 노인 중 1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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