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걸쳐 학생들의 협동으로 모방 작품 29점 제작

삼산2동 진산중학교(교장 임희우) 학생들이 미술교과시간(미술교사 김용복)에 피카소ㆍ리히텐슈타인ㆍ레제 등의 명화를 실물크기 만하게 협동으로 만들고 이를 교내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29개로, 크기가 가로 세로 1~2.5m 정도다. 학교 측은 2007년부터 4년에 걸쳐 한 학급 학생들이 모두 나눠 작업한 뒤 최종적으로 조립해 대형작품 1개씩을 완성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회화ㆍ판화ㆍ전각ㆍ부조조각 등 다양하게 만든 작품들은 우리나라 민화를 비롯해 피카소ㆍ리히텐슈타인ㆍ레제의 작품과 용비어천가ㆍ산성일기 등의 명화들이며, 올해에는 아크릴 안료로 목판에 마티스의 대표작을 완성했다. 이것들을 견고한 액자로 제작해 학교 본관 건물의 각 중앙과 동·서 계단, 별관 층별로 게시했다.

진산중 관계자는 “유럽의 미술관이나 가야 볼 수 있는 명화들이 학생들의 정성어린 작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비록 모방 작품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협동으로 완성해 교내에 전시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품들을 학부모나 타 학교 교사들이 와서 모두 즐겁게 감상한다”며 “우리학교 학생들은 두고두고 뿌듯한 성취감에 취해서 문화적 소양을 자연스럽게 기르고 있다. 누구든지 입장료 없이 와서 감상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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