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263만명 증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여성이 최근 10년 동안 263만명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수명 증가로 최근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의 발표를 보면, 1999년 국민연금 시행 당시 여성가입자 271만명에서 2011년 1월 현재 534만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가입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은 여성 취업인구의 확대로 인한 사업장 가입자의 증가와 더불어, 지역 가입자의 자발적 소득신고와 전업주부들의 임의가입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0~40대 여성의 가입율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 중인 여성은 평균적으로 약 5년(65개월)간 연금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해온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 최소 수급요건인 가입기간 10년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민연금 여성 수급자도 2005년 41만명에서 2011년 72만명으로 약 73%나 증가했고, 향후 여성 소득신고자 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오래 살고 최근 사별․이혼 등에 의해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효과적인 노후대비책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여성들의 관심은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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