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 3기 지면평가위원회 10차 회의

▲ 3기 <부평신문>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들이 10차 회의에서 이승희 사장으로부터 9차 회의에 대한 지면 반영 보고를 듣고 있다.
<부평신문> 3기 지면평가위원회 10차 회의가 2월 22일 오후 5시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준복 위원장과 김위영ㆍ박경래ㆍ장금석ㆍ윤재기ㆍ황복순 위원 등 6명이 참가했다. 위원들은 9차 회의에서 지적 또는 주문한 사항에 대한 지면반영 정도를 이승희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372호부터 377호까지 2개월 동안 발행된 신문 지면을 평가했다.

위원들은 오탈자를 없앨 것, 기사에 필요한 이미지나 사진을 넣을 것, 지면 꼭지가 중복되지 않게 할 것, 기사 내용을 너무 길게 하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지적 또는 주문했다. 아래는 각 위원의 지적 또는 주문을 요약해 정리한 것이다.

장금석 위원 = 378호 1면 ‘부평구의회, 무상급식 구 분담율 조정 촉구’ 기사에서 SSM(기업형 슈퍼마켓) 관련 조례안 수정안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한 378호 “비정규직 투쟁, 이제 2막을 준비하자” 기사에서 시의원 이름이 잘 못 기재됐다. 오탈자가 없도록 신경써야한다.

지난 9차 회의에서 주문했던 삼산동 화물차 불법 주정차 문제와 관련해 보도한 것은 감사하다.(374호 ‘[진단] 화물차ㆍ건설중기 불법주정차, 대안 없나?’) 하지만,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대안을 제시했는데, 같은 호 사설에서 이 내용을 보니 또 보니 굉장히 안 어울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의 주정차를 단속해 무조건 내쫓는 것은 화물차 불법 주정차 문제를 더 야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대체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고가도로 하부공간에 주정차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김위영 위원 = 377호 1면 ‘부평고ㆍ세일고 학력향상 선도학교 선정’ 기사에서 해당 학교의 사진이 없어 편집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이 필요한 기사를 잘 판단해 반드시 사진을 넣어줘야 한다.

신문을 보다 보면 6면이 ‘생활문화’면인데, 8면에 또 ‘생활문화’면이 나오기도 하고 ‘문화’ 면으로 나오는 등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공연․전시’ 등으로 바꿔서 내보내는 게 낫다.

377호 1면 ‘가운 입고 축제처럼 즐긴 졸업식’ 기사와 관련해, 학교 주변의 교회에서 가운과 사각모를 기증했는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는 교회들이 있다. 이를 발굴해 보도하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원적산과 계양산이 이어지는 길에 안내판이 하나도 없는데 취재해서 보도했으면 한다. 인천의 자랑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찾아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박준복 위원장 = 기사내용이 너무 길다. 읽기가 부담스럽다. 기사를 짧고 간결하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평구가 운영하는 도서관과 인천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의 차이점과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도서관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취재했으면 한다. 또한 연초에 부평·계양·남구가 재정 잔고가 있을지 궁금하다. 인천시에서 재정교부금을 주지도 않는 상황에서 재정 운용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서 보도했으면 한다. ‘부평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위원회’가 재정교부금과 관련해 범시민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범시민위원회의 역할을 부각했으면 한다.

부평구문화재단이 갈등을 겪고 있는데, 이 갈등이 부평의 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갈등 해소 방안은 없는지 취재했으면 한다.

황복순 위원 = ‘학교 폭력 없는 학급 만들기’ 연재 기사가 도움이 됐지만, 기사 양이 너무 많아서 읽기가 어려웠다. 특히 일렬로 길게 편집된 경우도 있는데, 특히 읽기가 어려웠다.

방학 기간 동안 보도됐던 부평지역의 도서관 프로그램과 새해 달라지는 시정, 만화책과 관련된 기사 보도는 도움이 많이 됐다.

지역아동센터들이 보건복지부의 평가를 거부해 운영비 지원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지역사회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박경래 위원 = 최근 아파트 관리규약이 많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직선으로 뽑고 있는데, 선거법과 규정을 잘 모르고 추진해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나 부평구에 이에 대해 질의해도 전혀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 이에 대한 부분을 알려줬으면 한다.

6.2 지방선거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전후 시의원이나 구청장의 활동을 비교하는 기사를 썼으면 한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이수영 교육의원 딸의 특채 의혹과 관련한 사건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 중인지 보도했으면 한다.

얼마 전 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는데, 올해 급식에서 친환경 우수농산물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학부모 자부담 25% 때문인데, 이는 현재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에서 제외돼있다. 이 때문에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무상급식 때문에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할 수도 있다. 시가 예산을 증액해서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여론을 형성했으면 한다.

윤재기 위원 = 부평우체국 앞 도로 중앙선에 무단횡단금지대가 설치돼있는데 계속 망가져서 오히려 교통 흐름에 장애가 되고 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럴 경우는 차라리 없애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취재해서 보도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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